[단독] KG그룹, 쌍용차 새 인수 예정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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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로 결정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지 47일만에 쌍용차는 다시 한 번 회생 기회를 얻었다. 쌍용차의 법정관리 만기일이 올해 10월인 만큼 인수합병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회생법원은 13일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하루 전인 12일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해 법원에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전략적투자자(SI),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맡는다. 앞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렸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FI로 참여한다.

KG그룹과 파빌리온PE는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 컨소시엄과 이엘비앤티 등과 비교했을 때 자금력 부분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는 회생채권(회생담보권 포함) 약 8300억원, 공익채권 7700억원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이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수 당시 당장 갚아야 하는 회생담보권은 약 2320억원, 조세채권은 558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 미지급금 규모가 5470억원에 달했다. 협력업체가 40~50%의 현금 변제율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최소 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등 5개의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그룹이다.

KG케미칼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3600억여원에 달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KG ETS 매각 대금 5000억원도 확보된다.

여기에 파빌리온PE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참여하면서 자금력 부분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업계는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자금으로 최소 60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인수 당시 쌍용차 협력업체가 현금변제율 1.75%를 반대하면서 쌍용차 노조까지 반대 입장을 전한바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KG그룹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자금은 많게는 7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쌍용차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최종 인수자는 바뀔 수 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이란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다시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방식이다. 공개 입찰이 무산될 경우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지만 새 인수 기업이 참여하거나,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나타나면 인수 후보자는 바뀌게 된다.

[원호섭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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